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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드디어 출격...LG전자 구할 구원투수 될까?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14:30

수정 2017.09.20 14:30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V30는 동영상 촬영 및 오디오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다.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V30는 동영상 촬영 및 오디오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다.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가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본격 출격에 나선다. V30는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임에도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휴대성을 높이고, 전문가가 고가의 장비로 찍은 것 같은 고품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젊은층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탑재하고 LG페이는 국내 모든 카드사를 지원하는 등 첨단 기능과 편리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V30 구매자에게 1년간 분실·파손 보험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고,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V30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시지원금 받으면 66만~75만원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를 2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V30는 내장메모리에 크기에 따라 64GB 모델과 128GB의 V30+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4만9300원이다. 128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하는 V30+는 오로라 블랙 색상으로만 출시되는데 출고가는 99만88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할부원금은 66만∼75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7.3㎜의 슬림한 두께와 15.24㎝(6인치) 대화면을 갖췄으면서도 무게는 전작인 V20(173g)보다 가벼운 158g이다.

V30는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영화같은 느낌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기능을 갖췄다. 특정 지점을 줌 인·아웃 하는 포인트줌까지 이용하면 영화 수준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V30에는 또 고급 오디오 기기에 들어가는 사운드 컨트롤 기술인 디지털 필터가 있어 음악의 울림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V30 구매자에게 △1년간 분실·파손 보험료의 50% 지원 △LG전자 렌탈 제품 9종 렌탈비 최대 109만 원(누적 기준) 할인 △리듬 게임 '비트 피버' 10만원 상당 쿠폰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LG V30는 21일 한국 출시 후 10월부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V30가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통 3사, 보상프로그램으로 판촉 지원
이동통신 3사는 V30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V30 구매자들이 18개월 후 LG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 할 때 남은할부금 일부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V30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V30 구매자들이 18개월 후 LG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 할 때 남은할부금 일부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V30출시와 함께 LG 스마트폰 마니아를 위한 스마트폰 교체 프로그램 'V30클럽'을 선보였다. V30클럽은 V30를 구매하고 18개월 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고 LG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하면 V30 출고가의 최대 40%까지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V30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개통 후 7일 이내로 V3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KT는 V30 구매자가 18개월 후 최대 4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V30 체인지업'을 선보인다. V30을 선택한 고객이 18개월 후 사용 중인 V30을 반납하고 최신 LG V·G시리즈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해준다. 제휴카드, 멤버십 포인트 등 KT의 다양한 추가할인을 받은 경우에도 출고가 기준 최대 40%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월 이용료는 3600원이며,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100% 낼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V30 구매자가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최대 40만원까지 잔여할부금을 보장해주는 'V30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월 이용료는 5500원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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