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Life] "TV 홈쇼핑 속 그 상품, 직접 보고 사세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1 20:34

수정 2017.09.21 22:14

CJ오쇼핑 '셉' '스타일온에어'
화장품.의류.생활.리빙용품 등 판매.. 올 매출 지난해比 50% 성장 기대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홈쇼핑 인기 상품 체험.구입 가능.. 3개 매장 총 월 매출 8억원 넘어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의류.잡화 등 150여개 상품 판매.. 월 4만명 이상 방문… 매출 2배이상↑
[yes+ Life] "TV 홈쇼핑 속 그 상품, 직접 보고 사세요"

유통시장에 옴니채널이 확대되는 가운데 TV홈쇼핑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TV생방송으로만 구매가 가능했던 홈쇼핑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특히 홈쇼핑 업체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차별화된 소싱능력으로 일반 오프라인 채널에서 구하기 힘든 이색 제품들이 많은 데다 매장 구성도 제품 판매는 물론 다양한 체험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의 뷰티브랜드 'SEP'(셉)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부산 서면점에 단독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 동안 올리브영 일부 매장과 자체 홈페이지, 오픈마켓,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해 온 SEP이 단독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오쇼핑은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일정 시간에만 접할 수 있었던 패션 브랜드들을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인 '스타일온에어'를 운영 중이다.
2014년 인천 스퀘어원에 처음 오픈한 스타일온에어는 2015년 2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추가 오픈하며 CJ오쇼핑의 본격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을 알렸다. CJ오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를 통해 자사의 강점인 다양한 단독 판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어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오픈한 2호점에서는 기존 패션 의류 제품외에 생활, 리빙, 이미용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2016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백화점 내 홈쇼핑 매장인 '스타일온에어 플러스'를 AK플라자 수원점에 오픈했다.

CJ오쇼핑은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전체 매출이 지난 해 대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오쇼핑 심영철 플랫폼운영팀 부장은 "TV홈쇼핑을 통해 봐왔던 익숙한 상품들을 직접 입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등 기존 채널들을 통해 전달하기 힘들었던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며 시너지를 내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채널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인 '플러스샵(PLUS#)'을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샵은 홈쇼핑 인기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 개념의 상설매장으로,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인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 한섬과 공동으로 론칭한 패션 브랜드 '모덴'을 비롯해 '데님오브벌츄(DOV)', '스타일J' 등 50여 개 홈쇼핑 패션, 잡화 및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명품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문을 열었고, 지난 5월말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아울렛관에도 입점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플러스샵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플러스샵 월 평균 매출은 1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약 1억8000만원, 2호점인 송도점은 약 2억5000만원 수준이고, 3호점인 가든파이브점은 오픈 한 달 만에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한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고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한 멀티숍이며, 의류.잡화.언더웨어 등 약 28개 브랜드 150여중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스튜디오샵은 직매입, PB, 위탁상품 판매 및 재고소진 등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돼 파트너사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은 지난해 4월 이천.파주점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역점(올 3월), 김해점(올 4월)을 연이어 오픈했다. 오는 29일 동부산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월 평균 4만명 이상, 55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매출은 오픈 이후 현재까지 초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GS샵은 서울 선유로 본사 1층에 홈쇼핑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중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직접 만지고 입어보지 못하고 구매하는 홈쇼핑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트로 판매되던 상품을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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