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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루단위 단기 투자 4년만에 '최고'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5 06:00

수정 2017.09.25 06:00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올해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하루에 주식을 사고 팔아 순간의 차익을 남기는 거래형태) 비중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절반을 넘어 2005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9월 15일까지의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서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거래대금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거래량은 895억주로 전체거래량(1865억주)의 48.02%를 차지해 최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51.57%로 2005년 데이트레이딩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피의 비중은 올해 40.85%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체 거래액 중 데이트레딩의 비중은 올해 들어 소폭 하락했으나, 2015년 이후 최근 3년간 30% 내외 수준을 유지해 왔다.
거래액으로는 금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은 420조원으로 전체거래대금(1429조)의 29.38%를 차지해 전년(31.65%)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21.73%, 코스닥은 42.34%로 전년(22.53%, 43.80%)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트레이딩 총 거래량(895억주)중 투자자별 비중은 개인(856억주)이 무려 95.58%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33억주) 3.71%, 기관(3억주) 0.36%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별로는 1만원 이하 저가주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 총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중 주가별 비중은 고가주(10만원 이상) 17.84%, 중가주(1만원~10만원) 26.91%, 저가주(1만원 이하)50.48% 순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가주의 비율이 높은 것은 코스닥시장 및 개인투자자 위주로 데이트레이딩이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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