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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 부산서도 돌풍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0:02

수정 2017.09.27 10:03

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 부산서도 돌풍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분양 중인 주거복합단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조감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분양 중인 주거복합단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조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주거, 상업, 오피스텔, 호텔, 컨벤션 등이 결합된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개발(MXD)이 부산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거복합단지는 큰 규모로 꾸려져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아질 수요가 대거 몰리는 경우가 많다.

MXD란 Mixed Use Development의 약자로 복합 용도개발을 일컫는다. 주거를 비롯해 비즈니스, 쇼핑, 문화, 레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형태다.

복합용도개발은 초기에는 마트나 쇼핑몰 등 단순한 상업시설 중심으로 조성됐으나 최근에는 철도교통망, 대규모 공원 뿐 아니라 교육,문화시설 등 보다 복합적인 요소들이 융합된 형태로 개발이 추진되면서 본격적인 '원스톱'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롯본기힐스',미국의 '라 데팡스'는 대표적인 복합단지개발로 손꼽힌다. 이 지역들은 아파트와 함께 상업, 문화, 교통망 등 다양한 시설이 결합돼 지역 전체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때문에 복합단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도 자리를 잡았다.

국내의 대표적인 주거복합단지로는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와 한강로 '용산 래미안'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복합단지들은 편리한 교통 환경에 대형 마트, 스트리트몰, 영화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한 데 모여 있어 입주민 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몰리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거듭났다.

주거복합단지는 무엇보다 높은 주거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날씨나 시간의 구애 없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한 곳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거주하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거복합단지는 단지 내부에 편의시설을 갖출 뿐 아니라 중심상업지구에 조성돼 단지외부에도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단지 내 외부 생활 인프라를 모두 활동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주거복합단지 중 15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는 더욱 인기가 몰린다.

통상적인 대단지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을 이야기하는데 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의 경우 이보다 많은 2000~3000가구 규모를 일컫는다.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생활인프라는 더욱 좋아지고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다.

최근 주거복합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내 청약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가운데서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3472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송도 최대 복합주거단지인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지난해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역시 평균 경쟁률 5.4대 1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등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인근 창원문화복합타운과 함께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주거복합단지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서부산의 중심지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에서 분양하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총 3196가구·실(아파트 2936 가구, 오피스텔 260실)규모로 구성되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규모 단지 내 상가도 예정돼 있는 만큼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오피스, 호텔, 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선다.

MXD개발은 지역 내 중심상업지구와 만나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갖는다.

중심상업지구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극대화되고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명지국제신도시 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에 자리해 명지국제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단지 주변에 가장 눈길을 끄는 인프라는 서부산 법조타운이다.

이미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개원을 한 상태이며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마트타운이 공사 중이며, 명지생태공원, 글로벌 캠퍼스 타운 등 다양한 인프라가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에서 누리는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하단~녹산선, 강서선의 환승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초역세권은 물론 더블 역세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곳은 김해국제공항과도 가깝고, 명지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천마산터널과 장림지하차도가 공사 중에 있어 완공 후에는 을숙도대교를 통해 부산 중심으로의 접근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며, 신호대교 등을 이용해 인근 산업단지와 인근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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