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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IAEA 사무총장 28일 방한…강경화와 면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16:34

수정 2017.09.27 16:34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년 만에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다. 북핵·미사일 기술이 완성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방문으로 주목된다.

외교부는 아마노 IAEA 사무총장이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방한, 강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은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아마노 사무총장의 방한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측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과 군사적 전용 금지를 목적으로 1953년 설립됐다. 북한 핵물질 사찰 등을 담당했지만 북한이 2009년 IAEA 사찰 요원들을 추방한 이후 위성 등을 통해 북한 핵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떠오른 핵잠수함 관련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예외도 있지만 핵잠수함 원자로에 쓰이는 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은 원칙적으로 IAEA의 임무인 '안전조치' 대상이다. IAEA로부터 핵무기 제조 등 군사적 전용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우리 정부 기조인 '탈원전' 관련 입장도 나눌 예정이다.
외교부는 아마노 사무총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 원자력 분야 관련 주요 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AEA는 3일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1회 연례 총회 폐막에서 북한 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가 채택한 결의안은 '완전히 규명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CVID)'으로 한반도가 비핵화를 해야 하고, 국제사회는 평화적이고 외교적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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