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137개국 중 26위

WEF 발표…스위스 1위.. 韓 노사간 협력은 130위

'다보스 포럼'으로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37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최저순위로 떨어진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노사 간 협력 지표는 최하위권에 그쳤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WEF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총 12개 부문에서 이를 구성하는 114개 지표(통계 34개, 설문 80개)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는 26위로 싱가포르(3위), 홍콩(6위), 일본(9위), 대만(15위) 등보다 순위가 낮았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2위는 스위스와 미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12개 부문 중 거시경제(63위→58위), 인프라(10위→8위), 거시경제(3위→2위) 등 7개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노동시장 효율성은 77위에서 73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고용 및 해고관행(113위→88위), 임금결정의 유연성(73위→62위), 인재를 유치하는 국가능력(49위→42위) 등에서 주로 상승했지만 노사간 협력(130위), 정리해고비용(112위) 등은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노사 간 협력은 WEF의 국내 파트너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만큼 주관적 성격이 강하다.
국내 노동시장에 대한 불만 정도가 비교적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성숙도는 80위에서 74위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업혁신도 20위에서 18위로 순위가 올라갔지만 2012년(16위) 이후 추세적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