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초당적 안보상황 대처" 공동발표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7 22:27

수정 2017.09.27 22:29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만찬 회동에 앞서 대표들과 야외 차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7일 한반도 안보 위기를 타개하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날 안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북한에 대한 규탄 메시지와 함께 안보 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회의 초당적 역할 수행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박 대변인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 정양성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같은 당 대표 회동 결과를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전했다.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공동발표문을 채택한 것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3월 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회동에 이어 2년 6개월여만이다.

다음은 이날 청와대와 각 당이 내놓은 공동발표문 전문.

첫째,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와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

둘째,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확장 억제의 실행력 제고를 포함한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셋째,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안보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

넷째,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국회의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한다.


다섯째,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