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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 속 패밀리 무비 열전…‘이웃집 스타’ ‘어메이징 메리’

입력 2017.09.28 10:14수정 2017.09.28 10:14


가을 극장가 속 패밀리 무비 열전…‘이웃집 스타’ ‘어메이징 메리’

쌀쌀한 가을 극장가를 녹일 따뜻한 패밀리 무비들이 찾아온다.

먼저 지난 21일 개봉한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로 적절한 코믹 뒤 감동의 반전을 선사하며 가족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영화적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에는 특별한 엄마와 딸로 호흡을 맞춘 배우 한채영과 진지희의 실제 모녀와 같은 케미스트리가 한몫했다. 마치 실제 모녀 사이를 보여주는 듯한 리얼한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수한 상황의 모녀 관계 속에서 나오는 평범함이 관객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김성욱 감독의 이야기처럼, 그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오롯이 담아낸 ‘이웃집 스타’는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웃집 스타’를 이어 패밀리 영화의 바통을 이어받을 작품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엄마의 편지라는 소재의 ‘해피 버스데이’는 세상에 남겨진 딸에게 천국의 엄마로부터 10장의 생일카드가 배달되면서 그녀의 성장을 돕는다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더욱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는 ‘어메이징 메리’ 역시 기대작 중 하나. 7살 천재 소녀 메리(맥케나 그레이스 분)와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삼촌 프랭크(크리스 에반스 분)가 세상에 사랑과 용기로 맞선다는 감동 스토리로 ‘500일의 썸머’에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로 수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모든 아버지들의 표상을 그린 ‘타임 투게더’가 있다. 성공률 100% 헤드헌터 데인(제라드 버틀러 분)이 예상치 못한 삶의 위기를 맞게 되면서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휴먼 드라마로 현실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직장 상사인 아버지 캐릭터를 그리며 관객들에게 폭풍 공감을 안겨줄 전망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