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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IAEA 사무총장 "北 6차 핵실험, 수소폭탄인지 판단 어렵지만 이전보다 폭발력 강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9 10:57

수정 2017.09.29 10:57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지금 그것이 수소폭탄 실험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 이전보다 폭발력이 훨씬 강했고, 그것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은 새로운, 국제적 차원의 위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중대한 위협에 국제사회가 단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언급한 '태평양 수소탄 실험'을 실제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예상하거나 인물의 언급을 분석하지는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아마노 총장과 IAEA가 맡은 업무는 한국의 국익에 있어서도 매우 중심적인 사안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는 것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한국은 IAEA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 그간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북한 문제를 포함 우리가 공유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북핵 문제 해결과 원자력 안전 및 원전 해체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방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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