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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 2017’ 프로젝트, 피나타 ‘인 더 문라이트’ 공개

입력 2017.09.29 14:26수정 2017.09.29 14:26

‘관동별곡 2017’ 프로젝트, 피나타 ‘인 더 문라이트’ 공개


'관동별곡 2017' 네 번째 프로젝트로 4인조 재즈밴드 피나타의 'In the Moonlight'(인 더 문라이트)가 공개됐다.

영동지역 및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전국의 음악 팬들, 나아가 전 세계의 음악 팬들과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젝트 '관동별곡 2017'은 이로써 전체 프로젝트의 절반에 해당하는 4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피나타는 드럼 김효영(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 Every Single Day 드러머, 영화/드라마음악 작곡가), 기타 안지훈(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 기타 세션 연주자), 베이스 이종률, 피아노 신지혜(이상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학과 4학년 재학 중)로 구성된 실력파 재즈 쿼텟이다.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이들은 재즈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영동지역에 퓨전재즈의 씨앗을 뿌리고자 의기투합했다.

'피나타'는 서양 아이들의 파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이나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바구니를 말한다. 아이들은 눈을 가리고 이 바구니를 막대기로 쳐서 터트려 그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하게 된다. 이들 4인조는 피나타처럼 다양한 추억과 즐거움을 담은 음악,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를 들려주고자 결성된 팀이다.

퓨전 연주곡 'In the Moonlight'은 마치 피나타를 터트린 것처럼 수많은, 그렇지만 익숙한 테마와 스타일이 그들만의 색깔로 변주됨으로써 독특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전체적으로는 스무드재즈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펑키한 그루브를 바탕으로 퓨전재즈적인 테마의 발전과 솔로를 전개해 나가는 이 곡은 멤버들 간의 연주적인 호흡과 다분히 팝 적인 리듬섹션, 그들만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연주로 버무려졌으며, 약간은 허무한 듯 끝을 맺는 열린 마무리를 통해 수많은 불빛으로 가득한 잠들지 못하는 도시의 밤을 표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동쪽 끝 이스트코스트 사운드의 베일을 벗기는 '관동별곡 2017' 프로젝트는 10월 추석 연휴 이후 다시 그 후반전의 휘슬을 힘차게 울릴 예정이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