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저희도 쉽니다" 비상근무 돌입한 靑…최소 인원만 근무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09:00

수정 2017.09.30 09:00

'휴식 있는 삶' 실현한다는 차원
NSC는 평소처럼 운영…北도발 대비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30일 시작된 가운데 청와대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최소한의 인원만 근무한다는 원칙 아래 청와대도 휴식에 들어간다.

다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정상황실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근무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편성했다.
비서관실당 하루 1~2명 정도가 나와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정도다.

이는 평소 연차휴가 소진 등을 강조하며 '휴식 있는 삶'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에 따른 조치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4개월여간 쉼 없이 달려온 청와대 직원에게도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풀이다. 실제 지난 25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한 행정관이 춘추관을 지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는 청와대 직원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수석비서관급 이상은 대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이나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NSC 운영과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련 문제는 (문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항상 수시로 또 즉각 보고받는다"면서 "NSC는 항상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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