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틸러슨 미 국무장관, 30일 방중…북핵 문제·정상회담 의제 논의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14:11

수정 2017.09.30 14:11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중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한다.

30일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북핵과 무역문제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11월 3일∼14일)이 확정됨에 따라 방중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3월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방중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북핵 문제가 이번 방문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틸러슨 장관의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틸러슨 장관의 방문에 앞서 최근 석유제품 대북 수출과 북한산 섬유제품을 제한한 데 이어 120일 이내에 중국 내 북한기업을 폐쇄할 것을 통보했다.
이는 틸러슨 장관이 북·중 무역 전면 중단 등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할 가능성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