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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채용 문제 핵심은 '4차 산업혁명'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30 15:20

수정 2017.09.30 15:20

현대차그룹이 하반기 신입직원 선발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30일 실시했다.

이날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HMAT를 진행한 회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종합설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총 16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인 HMAT를 지난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반영해오고 있다. HMAT는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이라는 현대차그룹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개개인의 잠재적인 업무 역량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적성검사는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적 능력 및 적성을 검증하는 검사로, 제시된 문서의 구조 및 논리 이해 능력, 빠르고 정확한 자료 해석과 추론 능력 등을 측정하게 된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시험은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도식이해 등 5개 분야로 나눠져있다.


HMAT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25분까지 서울, 전주, 부산 등 지역에서 진행됐다.

신입직원 지원자에 대해 역사 에세이 시험을 치르는 현대차의 경우는오후 2시15분에 종료됐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역사 에세이를 작성하는 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응시자의 인문학적인 소양과 가치관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

올해 역사 에세이 문항은 종이, 화약, 나침반 등 근대 과학 혁명을 이끈 발명품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는 내용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 에세이 시험은 단순 역사지식이 아니라 지원자들의 논리적인 사고 전개와 생각을 묻는 것으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역사 지식이 아닌 사회적 현상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평가에서 역사 에세이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에세이 답변이 1차, 2차 면접에서도 면접관들의 질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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