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사드 피해', 제주 강원 경기 부진으로 나타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6 10:30

수정 2017.10.06 10:30

'사드 피해', 제주 강원 경기 부진으로 나타나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제주와 강원 지역 경기가 지속되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의 '2017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제주지역 소매점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해 통계편제(201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특히 면세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당국의 단체방한 관광금지 조치가 지속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2·4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20% 감소했으며 전문소매점 판매액지수도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제주시내 바오젠 거리 상점, 지하상가 등을 중심으로 1.9% 감소하였다.

홍수성 한은 제주본부 과장은 "올 3·4분기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형 마트의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집중되는 면세점, 대형마트의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강원지역 역시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3·4분기 중 강원권 서비스업 생산은 2·4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