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결혼 25주년, 애처가 오바마가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5 13:17

수정 2017.10.05 13:20

[사진=미셸 오바마 인스타그램]
[사진=미셸 오바마 인스타그램]

결혼 25주년을 맞은 버락 오바마(56) 전 미국 대통령이 아내 미셸 오바마(53)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두 사람의 결혼 기념일은 10월 3일. 이날 미셸 오바마는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여성을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런데 미셸이 무대에 앉아 진행자와 인터뷰를 하던 중 갑자기 무대 위 스크린에 오바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내 몰래 준비한 오바마의 사전 녹화 영상이었다.

"안녕 여보"로 운을 뗀 오바마는 "나와 25년을 함께 해 줘서 고맙다"면서 "내가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모두 당신 덕분"이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그는 또 "포기하지 않고 당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일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면서 "당신도 그때 내 데이트 신청에 응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영상이 끝나자 미셸 오바마는 웃으며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농담을 했다.

이후 미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여보 결혼 25주년 축하해요.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당신의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에요.사랑해요"라며 부부의 결혼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1989년 여름 시카고에 있는 법률사무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25세 미셸은 변호사로, 28세였던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재학생으로 인턴으로 일했다.


미셸의 거절에도 불구, 오바마는 맹렬하게 구애를 했고 결국 연인이 된 두 사람은 1992년 결혼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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