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품·외식시장 인공지능 시대 활짝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0 18:05

수정 2017.10.10 18:05

도미노피자·동원·풀무원 등 식품.외식업계 AI 챗봇으로 주문 등 다양한 편의 제공
모바일 익숙한 2030 공략
식품·외식시장 인공지능 시대 활짝

식품·외식시장 인공지능 시대 활짝

왼쪽부터 도미노피자의 인공지능 모바일 주문서비스인 '도미챗'와 동원F&B의 인공지능 상담서비스인 '푸디', 풀무원 '챗봇'
왼쪽부터 도미노피자의 인공지능 모바일 주문서비스인 '도미챗'와 동원F&B의 인공지능 상담서비스인 '푸디', 풀무원 '챗봇'

식품.외식업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문시대'가 활짝 열렸다. 주문이 주류를 이루는 외식업계 속으로 인공지능인 '챗봇'이 성큼 들어선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주문.상담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기존 AI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푸드테크를 선보는 식품외식 기업들이 그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전반적인 고객 편의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외식시장으로 들어온 AI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채팅주문 서비스인 도미챗(DomiChat)을 도입했다.

인공지능 챗봇인 '도미챗'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채팅으로 재미있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도미노피자의 신개념 주문 서비스다.


PC와 모바일 속 채팅 주문하기 또는 피자.사이드 메뉴 화면 오른쪽의 '도미챗' 아이콘을 클릭하면 뜨는 팝업창을 통해 채팅 혹은 버튼 클릭으로 주문 가능하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챗봇, 음성 인식을 활용한 AI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음식 주문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배민 데이빗'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차로 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투자 금액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원그룹의 온라인몰인 동원몰은 챗봇을 활용한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원몰 고객은 홈페이지 내의 챗봇 상담 기능을 통해 '푸디'에게 결제.배송.교환 등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쿠폰 등 회원 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다.

'푸디'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으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가운데 하나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챗봇 통해 주문.24시간 고객상담까지

bhc는 '네이버톡톡'의 주문 챗봇을 통해 PC나 모바일 등에서 치킨을 주문 할 수 있는 챗봇 주문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문을 원할 경우 네이버 검색창에 'bhc'를 입력한 후 '간편주문'을 클릭해 제품선택, 주문 방법 선택, 배송지 선택, 주문확인 및 결정 등 4가지 단계만 거치면 된다.

주문 후에는 배달 예상 소요시간과 출발 여부 등 주문과 배달 사이 진행과정도 네이버 톡톡으로 실시간 공유된다.

풀무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 이용은 카카오톡에 접속해 '플러스친구' 검색란에서 '풀무원 고객기쁨센터'를 검색하고 친구추가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풀무원의 기존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도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풀무원 배달 제품 주문 조회.변경, 무료 체험 신청, 자주하는 질문, 녹즙 배달 가맹점 찾기 등 9가지 문의에 대해 24시간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질문에 대한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을 통한 채팅주문 서비스는 편리함은 물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적극적인 AI기술 도입으로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