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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바이오 CEO] "원천기술 2가지로 이미 등록하거나 진행중인 국내외 특허만 100건"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0 19:44

수정 2017.10.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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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직재생용 의료용구 제조.개발하는 나이벡 정종평 대표
펩타이드 공학기술.. 의료용 약물전달시스템
국내외 제약사 4~5곳에 현재 기술 이전 진행
정종평 나이벡 대표가 서울 연건동 소재 본사에서 골이식재 OCS-B콜라겐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정종평 나이벡 대표가 서울 연건동 소재 본사에서 골이식재 OCS-B콜라겐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나이벡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히든챔피언이다. 앞선 기술력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자신이 있다."

서울 연건동 소재 나이벡 본사에서 만난 정종평 대표의 자신감이다.

정 대표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국내외 우수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나이벡의 경쟁력의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나이벡은 조직재생용 의료용구를 제조하고 골이식재와 차폐막, 치아 미백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1년엔 국내 최초로 '골조직 재생용 펩타이드'를 상용화 한 바 있다. 회사가 세워질 때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었지만 최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다공증, 골관절염, 항암에 펩타이드 의약품 등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가 뽑은 나이벡의 가장 큰 경쟁력은 펩타이드 공학기술과 의료용 약물전달시스템 등 2가지 원천기술이다. 나이벡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10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거나 추진중이다.

정 대표는 "펩타이드 공학기술은 단백질의 소단위를 응용 및 합성해 의약품을 만드는 것이고 의료용 약물전달 체계는 약물을 기술적으로 피부나 장기속으로 침투시키는 기술"이라면서 "올해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 항암 펩타이드 등 총 5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을 포함해 해외에서 38건, 국내에서 32건 등 7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3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서 등록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외 제약사 4~5곳과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소재 1위 기업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에 펩타이드 기술을 이전했고 국내외 여러 기업과 의약품 치료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부지원과제를 통해 기술력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벡은 현재 국내 대학 5곳, 해외대학 2곳, 해외 기관 2곳과 정부지원과제 연구를 진행중이다.

그는 이어 "최근 기존 치료 소재의 효력이 떨어지는 만성병 환자와 노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의료계가 기존 치료 소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만큼 그 대안으로 펩타이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펩타이드를 활용한 조직 재생 기술과 의료용 약물전달 시스템을 활용한 효과적인 약물 전달이 미래 기술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나이벡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매출의 85~90% 가량이 미국과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면서 "해외시장에서 나이벡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받은만큼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속에서 나이벡의 핵심기술로 치과 뿐아니라 모든 의약품 전반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기전 메카니즘과 의약품 개발에 집중해 R&D 히든 챔피온 기업으로서 4차 산업을 이끌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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