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슈퍼화산' 수십 년 내 폭발 가능성.. 소행성 충돌과 비슷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5:43

수정 2017.10.12 15:45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옐로스톤 국립공원 공식인스타그램]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옐로스톤 국립공원 공식인스타그램]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슈퍼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옐로스톤 슈퍼화산은 지금부터 63만1000년 전에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최근 옐로스톤 슈퍼화산의 용암 화석, 계곡 수분, 잔디, 수풀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잔류물에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성분을 확인했다.


지질학자 크리스티 틸은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 분석 결과는 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수십 년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옐로스톤 슈퍼화산이 폭발하면 무려 1000㎦의 바위와 화산재를 분출하며 일각에서는 기후 변화로 '화산 겨울'이 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우주국(NASA)도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화산 분출이 지구 상에서 일어난 어떤 자연 현상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며, 소행성 충돌과도 비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