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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7] 북 EMP 공격 대비해 온라인 사드 구축 필요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5:46

수정 2017.10.12 15:46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북한의 핵 EMP(전자기파) 공격에 대비해 국가지도통신망을 총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EMP 충격기를 직접 시연했다. 송 의원이 EMP 충격기를 시연한 것은 현재 국가지도통신망이 북한의 EMP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EMP 충격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EMP 충격기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

국가지도통신망은 유무선 전화와 군 통신망이 마비됐을 경우에 대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전력거래소 등 92개 정부 기관과 군부대 3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EMP 공격에 대비한 차폐시설은 95개 국가지도통신망 거점 중 통재센터 한 곳에 일부만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95개 거점 모두를 완벽하게 방폐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송 의원은 "정부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가의 최후 통신망 역할을 할 국가지도통신망을 포함한 주요정보통신시설에 범 국가적인 대비태세인 EMP 방호 대책인 온라인 사드를 즉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공격이 더 심각하다는 점 깊이 동의한다"며 "총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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