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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펀드수수료, 알고 선택하면 수익률 UP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5 20:19

수정 2017.10.15 20:19

단기투자, 선취수수료 없는 C클래스… 장기투자, 판매보수 낮은 A클래스 유리
#. 사회초년생 서모씨는 1년 전 중남미에 투자하는 공모 재간접펀드를 가입했다. 서씨는 펀드정보 포털사이트에서 총비용을 비교해본 뒤 1.2%의 가장 저렴한 펀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서씨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실제 보수 1.9%가 부과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뒤늦게 판매사에 물어보니 재간접펀드는 총보수와 비용에 더해 펀드가 편입한 투자대상펀드의 운용보수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일반 펀드 투자비용은 판매비용, 운용비용, 수탁.사무관리보수, 기타비용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재간접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의 펀드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재간접펀드를 고를 때는 재간접펀드가 투자하는 펀드 비용까지 더한 '합성 총보수.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 이는 투자설명서 내에 '보수 및 수수료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금감원은 장기투자 또는 단기투자에 따라 판매보수가 다른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년 이상의 장기투자라면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가 유리하고, 1년 이내의 단기투자는 가입 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C클래스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A클래스는 가입 시 1% 내외의 1회성 선취수수료를 내지만 매년 내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C클래스는 판매보수는 A클래스보다 높지만 가입 시 선취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단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다만 단기투자자는 C1, C2 등으로 표시된 CDSC클래스(체감식판매보수)는 초기비용부담이 커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개별 펀드의 판매사별 수수료 비교는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입할 펀드가 정해졌다면 창구에서는 클린 클래스(G),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클래스(E나 S)를 선택하는 것이 판매보수 절감에 유리하다.

금감원은 펀드 수익률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결정되는 성과보수적용펀드는 수익률이 목표수익률보다 낮을 경우 보수비용이 낮지만 수익률이 높을 경우 다른 정률보수펀드보다 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성과보수펀드는 투자금액 일부 환매가 안된다는 점도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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