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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내가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 일상 속 숨은 '대박' 투자종목 찾기 매력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5 20:19

수정 2017.10.15 20:19

드라마·아이돌 인기 따라 뛰는 주가처럼 일상 속 숨은 '대박' 투자종목 찾기 매력
#.회사원 A씨는 '태양의 후예' 방영이 시작하자마자 영화 배급사 'NEW'의 주식을 샀다. A씨가 NEW의 종목을 투자바구니에 담은 이유는 초기 방영기에 한국보다 일찍부터 뜨거웠던 중국 네티즌의 반응 때문이었다. 이 드라마는 NEW의 첫번째 드라마 투자작으로 2016년 2월 24일부터 한중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중국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 온통 '태양의 후예' 칭송 글이 줄지어 올라가는 것을 보고 A씨는 "이 드라마는 되겠구나" 싶었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시청률 대박과 더불어 NEW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고 A씨는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일상 생활 속에서 '대박'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 있다.
그런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은 펀드보다 매력적이다.

김동하 KTB투자증권 운용역은 "평범한 생활 속에서 투자해야 하는 종목이 보일 수 있다"면서 "개인마다 전문적 지식이 있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가 IT 분야라면 업황을 더욱 체감할 수 있다. IT 분야의 미래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면 IT 관련 종목을 바구니에 더 담을 수 있다.

반면 본인이 일하는 업계가 불황이라면 투자 바구니에서 관련 종목을 팔아치울 수도 있다. 자동차, 조선, 바이오 관련 주 등 모든 분야가 그렇다. 심지어 TV에서 아이돌 그룹의 데뷔 무대만을 보고도 해당 그룹이 속한 상장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가늠할 수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미공개 정보 활용의 개념이 아니라 각 회사 직원들이야 말로 업황의 분위기를 더욱 잘 느끼기 마련"이라면서 "체감하는 부분에 더해 전문적 지식이 합쳐진다면 투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증권업계에서는 종종 현직에서 일하는 기업 직원을 스카웃해 애널리스트로 채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주식 투자는 생활 주변에서 성장주.가치주라고 생각하는 종목을 직접 고르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크다.

주식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가격을 확인하고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펀드는 종가 기준의 기준가를 보고 가입을 하는 상품"이지만 "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제때 가격 변화를 볼 수 있어 즉각 사고 팔기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이 펀드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펀드보다도 안정적인 종목 선택을 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투자종목이 방어주에 해당된다면 펀드보다 변동성이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변동성이 큰 종목들은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률 또한 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투자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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