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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합참, 북 장사정포 요격체계 비롯 공격형 전력 개발중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4:28

수정 2017.10.16 14:28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킬 요격 무기체계를 비롯해, 공격형 전력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우리 전쟁지휘본부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시설 등 국가 및 군사 중요시설을 향한 적의 집중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요격체계 전력화를 검토 중"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낙하하는 적의 장사정 포탄을 직접 요격(hit-to-kill)하는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KMPR(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로 대물 저격소총 등 11종을, 새로운 전쟁수행개념 개념과 연계한 공격형 전력으로 자폭형 무인기와 탄소섬유탄, 무인수상정 등 17종을 각각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방산업체인 S&T모티브가 개발한 한국형 12.7㎜ 대물 저격소총은 대인·대물에 대한 공격력을 갖춘 화기로, 1000∼2000m 거리에서 은엄폐한 적을 살상할 수 있다. 또 장갑차 등 적 차량의 주요 부위를 타격해 기동을 저지하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합참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관련해서는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의 기지 계류시 ▲기지 이탈시 ▲SLBM 발사 등 3단계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도입 과정에서 꾸준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대북심리전 확성기과 관련해서는 합참은 "2016년에 신형확성기 40대를 전력화해 심리전 능력 보강 및 대북 우위의 심리전을 수행 중"이라며 "신형확성기 설치 후 북한의 대남확성기가 증설됐고 북한군과 주민 등 귀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심리전 수단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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