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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이엠씨중공업 매각 우선협상자에 유암코 선정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6 14:45

수정 2017.10.16 14:45

지분 100% 경영권 인수…정유·플랜트업계 회생인가후 M&A 성공 사례 '이례적'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제이엠씨(JMC)중공업 인수전에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중인 제이엠씨중공업의 매각 주관사인 회계법인 예원은 지난 9월 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암코를 선정했다.

제이엠씨중공업 본입찰엔 유암코와 또 다른 원매자 1곳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법원의 정식 허가는 이번 주내로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암코는 지난해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인 ‘유암코-오퍼스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제이엠씨중공업에 긴급 자금 30억원을 투입,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진행된 공개매각을 통해 유암코가 제이엠씨중공업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유암코는 제이엠씨중공업 경영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입찰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암코는 10월에서 11월 초 상세 실사를 끝내고 연내 인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엠씨중공업은 한 때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하던 플랜트분야의 중견기업이었으나 대이란 수출 비중이 컸던 탓에 2010년 정부가 발표한 대이란 유엔안보리 결의 제재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의 대이란 제재 및 플랜트 업계의 고질적인 저가수주 관행 등로 인해 제이엠씨중공업의 채권 회수가 지연되어 미회수 매출 채권이 200억원에 달하고 자금유동성의 악화로 결국 2013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제이엠씨중공업의 매각주간사 회계법인 예원의 이진원 회계사는 “그동안 저유가기조로 인해 정유플랜트산업 자체가 위축됐으나 최근 유가안정화기조로 인해 정유플랜트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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