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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할 것"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7 16:31

수정 2017.10.17 16:31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할 것"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3국이 앞으로 노동인구 증가를 원동력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 리차드슨 딜로이트 호주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딜로이트 안진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대응전략과 일자리 창출방안' 정책 포럼에서 "인구증가는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동력이자 경제의 초석"이라면서 "인도는 일본, 중국에 이어 경제성장을 이끄는 제 3의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5세~65세 연령층을 생산가능 인구라고 규정하고 "급격히 성장하고 부유해진 국가들은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중국은 생산가능 인구의 성장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면서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중국, 한국 등은 노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성장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리차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인도와 같이 생산가능 인구 증가로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꼽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이들 노동자 국가에 비즈니스적으로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정부와 기업 들에 근로자들의 노동나이 연장, 여성의 노동 참여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의 비중이 26.3%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38.4%로 확대됐고, 2040년에는 45.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정희 대표, 딜로이트 경영연구원 김경준 원장 등이 참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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