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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기 희망 리포트] 백금 T&A, 산업용 무전기 제품 2개 '밀리언셀러'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8 16:57

수정 2017.10.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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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다변화로 매출 1000억 자신
Alpha-L.CP1300모델 각각 200만.100만대 판매.. 러.일 등서도 긍정적 신호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백금 T&A, 산업용 무전기 제품 2개 '밀리언셀러'

"백금 T&A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전기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수출 시장 다변화로 올해 1000억 매출시대를 열 것이다."

최근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금 T&A 본사에서 만난 임학규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백금 T&A의 지난해 매출규모가 6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67%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것이다. 백금 T&A는 지난 1996년 무선 통신기기 개발 및 전문 주문자 개발생산(ODM) 회사로 설립됐다. 현재는 레이더 디텍터와 산업용 무전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을 주력 사업으로 갖고 있다.


레이더 디텍터는 자동차에 부착해 경찰의 속도 측정기를 감지하는 기기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을 갖고 있다. 백금T&A는 미국 레이더 디텍터 시장에서 20년 이상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 코브라와 '에스코트' 및 '벨' 제품에 대한 7년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백금T&A은 또 다른 주력 생산제품인 '산업용 무전기'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백금T&A가 생산한 산업용 무전기 제품들이 세계 두 번째와 세 번째 '밀리언셀러 제품'이 된 것이다. 지난 2005년 개발된 Alpha-L 모델과 2008년 개발된 CP1300 모델이 각각 누적판매 200만대와 100만대를 돌파했다.

임 대표는 "레이더 디텍터와 프리미엄급 무전기 제품의 최저 불량률로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필리핀 공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소화할 수 있는 생산 거점도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백금T&A는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다변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백금T&A의 지난해 매출은 600억원 수준이었다.

임 대표는 "미국 시장의 지속적인 호조와 신규 시장 확대, 공장 생산성 제고 등의 대내외 여건 개선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레이더 디텍터의 올해 매출은 3000만달러로 지난해의 세 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에는 5000만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자회사인 엠티오메가의 레이더 디텍터와 DVR을 결합한 '콤보' 제품이 러시아 및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하며 "러시아, 일본 등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올해 목표한 1000억원 매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고 2018년에는 1200억원 매출 목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금T&A는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기존 사업에 블랙박스, 디지털 영상저장 및 전송기기(RDVR)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기술 개발 및 산학 연구 활동 등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의 1등이 영원한 1등일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면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초일류 상품을 만들어 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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