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고채 금리 연중 최고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7:23

수정 2017.10.19 21:55

금리인상 시그널 강해 1·3·5·10년물 일제히 상승
3년물 올 첫 2%대 진입
국고채 금리가 19일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하며 1.3.5.10년물 모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06%로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올 들어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6.9bp, 7.1bp 오른 1.642%, 2.210%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도 3.7bp 오른 2.429%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8bp 올랐고, 50년물은 0.9bp 상승 마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그널이 분명했다"면서 "이에 채권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빠르면 11월, 혹은 내년 1~2월께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건 지난 2011년 6월이 마지막이다. 6년 만에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놓으면서 한은은 조만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뛰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채 AA- 등급 무보증 3년물은 7.3bp 오른 2.550%, BBB- 등급 무보증 3년물은 7.2bp 오른 8.8%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한은이 밝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전망됐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9%로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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