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살 빼면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0 16:35

수정 2017.10.20 16:4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어떤 연령대의 성인이든 체중을 감량하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1년에 수천달러에 이르는 돈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20~80대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체중과 과체중, 비만이 일생동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인구를 대표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해 참가자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체중과 건강상태, 의료비용, 생산성 손실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20대의 경우 비만에서 과체중으로 살을 빼면 일생동안 평균 1만7655달러(약 1990만원), 건강한 체중으로 바뀌었을 때는 2만8020달러(약 3159만원)를 절약했다.

40대 비만인은 과체중, 건강한 체중으로 바뀌었을 때 각각 1만8000달러(약 2030만원), 3만3000달러(약 3721만원)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린 연령대는 50대로, 평균 3만6000달러(약 4060만원)를 절약했다.


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중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때문에 연구팀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살이 쪄서 신체질량지수(BMI)가 높아지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및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높은 체질량지수 및 이와 관련된 조건들은 높은 의료 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생산성 손실을 가져온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비만은 건강관리를 위해 소모되는 비용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적 혹은 업무적 비용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만'에 실렸으며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소개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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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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