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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우리들병원, 치료가 힘든 디스크성 요통 치료법 SCI 논문 발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0 17:29

수정 2017.10.20 17:29

강남 우리들병원, 치료가 힘든 디스크성 요통 치료법 SCI 논문 발표
척추 전문 강남 우리들병원은 재활의학과 이정환 진료원장이 디스크성 요통을 치료하는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의 우수한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세계신경외과학(World neurosurgery)'에 최근 등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논문은 디스크가 빠져나온 추간판 탈출증이 아닌 디스크 내부의 병변 또는 손상으로 인한 만성적 허리 통증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디스크성형술에 대한 논문은 2010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가 '세계신경외과학'에 93.3%의 높은 성공률을 보고한 바 있다. 특히 재활의학과 의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것은 이정환 원장이 작년 4월 '통증의학(Pain Medicine)'에 발표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디스크 내부 장애증'은 척추 디스크에 반복적인 압력이나 갑작스런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 중앙의 수핵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찢어지고, 그 틈으로 이상신경을 동반한 흉터가 자리잡아 척추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척추강 조영술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대표적 디스크병인 '디스크 수핵 탈출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병리해부학의 발달로 만성 요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척추 디스크 질환으로 밝혀졌다.

강남 우리들병원 이정환 원장은 "디스크성 요통은 수술적 치료가 적용이 안되고 물리치료나 통증주사치료로도 잘 낫지를 않아 환자들에게 운동을 하라는 권유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다"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운동을 하기 힘들어 하며, 운동을 해도 호전되지 않아 치료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디스크성 요통으로 디스크성형술을 받은 환자 89명을 4주에서 1년 동안 장단기 추적관찰한 결과, 70% 이상 환자에서 통증 조절과 기능 향상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평가척도(NRS)는 단기 66.3%, 장기 76.4%에서 만족 결과를 얻었고, 기능장애지수(ODI)는 단기 66.3%, 장기 76.4%에서 성공적으로 호전됐다.

통증이나 움직임의 제약이 없고 정상생활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매그나브 지수(Macnab criteria)도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얻었다.


이정환 원장은 "디스크성 요통에 적용하는 디스크성형술은 최근 학계와 병원 현장에서 신 의료기술로써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었던 디스크성 통증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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