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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 최강 ‘범죄도시’ 맹추격…“3만 차이”

입력 2017.10.21 09:02수정 2017.10.21 09:02


[fn★무비텔] ‘지오스톰’, 최강 ‘범죄도시’ 맹추격…“3만 차이”

영화 ‘지오스톰’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오스톰’은 20일 780개의 스크린에서 13만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2만2272명.

1위 자리를 지킨 ‘범죄도시’는 885개의 스크린에서 일일관객수 16만6242명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434만6223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범죄도시’는 주말 중으로 450만 관객 돌파가 거의 확실시된 모양새다.

그러나 마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25일 개봉)가 나타나기 전까지 박스오피스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 같던 ‘범죄도시’에게도 복병이 등장했다.

지난 19일에 개봉한 ‘지오스톰’이 그 주인공.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 조절을 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이 프로그램의 이상으로 전 세계에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SF 재난 영화다.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재난 영화 장르에 세계적인 톱배우 제라드 버틀러와 짐 스터게스가 출연해 어느 정도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추석 연휴의 진정한 승리자로 거듭난 ‘범죄도시’의 아성을 물리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입소문을 제대로 타기 시작한 ‘범죄도시’는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고, 기어코 400만 돌파까지 성공하며 역대 한국 청불 영화 흥행 순위 10위로 진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오스톰’의 흥행력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개봉 당일인 19일, ‘지오스톰’의 예매율이 경쟁작 ‘대장 김창수’와 ‘마더!’를 월등히 앞서고, ‘범죄도시’를 맹추격하면서 굳건했던 박스오피스에 조금씩 진동이 오는 듯 했다.

그리고 21일 ‘지오스톰’은 본격적으로 주말 극장가가 시작된 금요일부터 관객수 상승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어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범죄도시’의 상대로 우뚝 설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연 ‘지오스톰’은 ‘범죄도시’에 이은 깜짝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