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합리적인 욜로를 위한 짠테크, '욜테크'가 뜬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0:05

수정 2017.10.22 10:05

불필요한 소비는 최대한 줄여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꾸준히 저축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와 한번 뿐인 인생 자신만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욜로'를 합한 '욜테크'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소셜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22일 내놓은 '합리적인 욜로를 위한 짠테크, 욜테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에 따르면 '욜테크'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명품,뷰티케어 등이다 .

'여행 욜테크'로 소비자가 숙박·항공·교통·맛집 등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절약정보를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숙박의 경우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낙후된 시설만을 선택하지 않고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숙소를 탐색"하고 있으며,그 연관어로는 '호텔(6115건)', '비교하다(3005건)', '앱(2735건)'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등이, 교통의 경우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건)'등의 소셜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여행을 계획하는 욜테크족은 숙박 및 항공권 구매에 앞서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할인코드, 특가 혜택, 포인트 전환 기회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율에 따른 비용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맛집 탐색은 해외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통해 할인 및 예약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명품 욜테크'는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 또는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다.
렌탈, 중고매매, 해외직구 등이 '명품 욜테크'를 실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유명 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렌탈 전문샵을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많은 제품을 상황에 따라 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젠 명품 렌탈을 '공유'의 개념으로도 받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뷰티케어 욜테크'로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비용을 절약해 보다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다. 피부관리 및 네일 등 외모 가꾸기를 위한 '욜테크' 관련 소셜 데이터 가운데 '화장품(5336건)', '절약(2360건)', '구입하다(1211건)', '아끼다(591건)'외에도 '관리하다(1207건)', '스킨케어(845건)', '투자(676건)', '상담(640건)', '전문가(352건)' 등 개인에 최적화된 전문 서비스에 대한 키워드가 대폭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이노션 이수진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충동적 탕진 중심의 욜로를 넘어 합리적 소비와 효율적 가치실현을 위한 '욜테크'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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