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경연, 올해 경제 성장률 2.8% 전망…내년은 2.7%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1:00

수정 2017.10.22 11:00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2.8%, 내년은 올해보다 낮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2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 과제 : 2017년 3/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투자 증가세 둔화로 인해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성장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허가면적 감소,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편성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증가율이 마이너스(-)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상승, 법인세율 인상 및 투자세액공제 축소 등 투자여건 악화와 더불어 올해 두 자리 수 증가율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내년에는 2.4%로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간소비와 수출부문은 내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인상이나 복지 확대 같은 정부 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줘 내년에도 올해(2.2%)와 비슷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질 수출은 세계 수요 확대와 주요 제품 단가 회복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올해 2.3%, 내년 2.9%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북핵 리스크 및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장기화가 수출 전망의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0%에서 내년 1.8%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843억달러에서 내년 833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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