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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CJ컵, 향후 10년간 한국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3:16

수정 2017.10.22 13:16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10년간 열리는 이 대회가 한국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PGA투어 사무국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 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4억7000만원, 이하 CJ컵)에 거는 기대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와 타이 보타우 국제사업부 부사장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훌륭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한국에서 처음, 아시아에서 세 번째 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을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년전 프레지던츠컵이 인천에서 개최됐을 때 관중 여러분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관전하셨기 때문에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한국에서 CJ컵을 개최하게 된 것은 어떤 면에서 당연한 결과다. 골프에 대한 열정, 열광의 시작에 오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PGA투어는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존재감을 좀 더 넓히려고 한다. 한국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최경주가 좋은 성적 보여주고 훌륭한 한국 인재들이 저희 쪽에 활동하게 되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PGA투어는 잘 하는 선수들이 생기면 그 선수의 출신국에 대해 조사한다. 선수들이 제대로 활동하도록 지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상금액만 놓고 본다면 특급 대회로 분류될만한 이 대회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다수 불참한 것이 아쉽다는 국내 언론들의 반응에 대해 보타우 부사장은 "출전 선수가 초라하지 않다. 저스틴 토머스, 잔더 셔펠레(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상 호주)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며 "이 정도면 첫 대회치고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렇게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열광이 있는 시장에 오게 된 것을 영광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골프 산업에 있어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저희가 10년 전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 10년 후를 내다 보았을 때 이제 한국에서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나타나서 골프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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