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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값 회복 위해 시장격리 물량 37만t 매입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4:52

수정 2017.10.22 14:52

정부가 쌀값 회복을 위해 시장격리물량 37만t을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2017년산 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t에 대해 시·도별 물량을 배정하고, 매입 지침을 확정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28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공공비축미 35만t과 시장격리곡 37만t을 합한 총 72만t의 쌀 매입 방침의 후속조치다. 시장격리곡 매입물량은 수확기로는 역대 최대이고, 연간 물량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올해는 시장격리 효과를 종전보다 높이기 위해 2017년 공공비축미 지자체 배정비율(50%) 외에 재배면적 비율(50%)도 함께 반영했다.

연내 최대한 빨리 농가로부터 매입하는 한편, 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와 동일하게 지급키로 했다.

우선지급금은 매입시점에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농업인의 수확기 자금 수요 등을 감안해 11월 중 매입대금의 일부 지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장격리곡은 쌀 수급불안 및 가격 급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 방출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격리곡이 농가단위까지 배정되면 농가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되어 저가투매 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최근 15만원 이상인 쌀값 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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