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간증시전망] 3분기 실적발표 이어지는 가운데 2450선 돌파에 주목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5:21

수정 2017.10.22 15:21

이번주(23~27일) 국내 증시는 3·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2450선에서 2500선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각 업종별로 이미 주가에 호실적이 미리 반영된 부분이 큰 만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내년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주 3분기 실적발표 줄줄이 이어져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7% 오른 2489.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2480선을 탈환하며 연일 장중 최고가 기록을 깨며 시장에서는 2500 돌파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18~19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전환하며 2473.06까지 후퇴했지만 20일 다시 2480선을 되찾았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도 2450에서 2500사이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는 3·4분기 실적발표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기업으로는 23일 한샘, 24일 LG생활건강,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등 26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KT&G, LG전자, 우리은행, 27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기업은행 현대제철 만도 등이 3·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한 주간 2450~25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분기 45조7000원, 2·4분기 45조6000억원, 3·4분기 49조4000억원, 4·4분기 4조원 등으로 3·4분기가 역사적으로는 최대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업종별 예상 실적이 대부분 발표된 상황에서 주가에 선반영이 된만큼 당장의 3·4분기 실적 보다는 좀 더 길게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현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주가는 좋은 실적에도 하락할 수 있고 나쁜 실적에도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연속성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증권사들, 3분기 호실적 전망 종목 속속 추천
KB증권은 이번주 실적발표가 주가에 호재로 반영할 종목으로 POSCO, KT,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측은 "IPTV 및 인터넷 등 유선사업의 우호적 업황으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POSCO의 경우 3·4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인데 이는 중국의 내수 수요 증가로 철강산업 공급과잉 점진적 해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대해서는 "2·4분기 실적은 소재식품 원가 상승, 해외 사료 업황 악화, 가공식품 판촉비 증가 등으로 부진했다"며 "3·4분기부터 해당 요인들 개선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는 비에이치, 테스,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신한금투는 "테스의 경우 삼성전자 수요 증가에 동행하는 설비투자비(CAPEX) 전략 지속 추진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연말 LCD TV 세트 재고소진으로 내년 2·4분기 LCD 업황 반등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네오팜, SK하이닉스, 이엠텍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서버 D램 매출비중이 D램 시장 평균(25%) 대비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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