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민 86% "북핵 위협 느낀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7:44

수정 2017.10.22 17:44

【 뉴욕=정지원 특파원】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 국민들 중 약 86%가 핵.미사일 개발 등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이란과 러시아의 위협을 걱정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9%로 북한보다 낮았다.

또한 응답자의 62%는 "북한이 미국에 끼치는 위협이 보통 수준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북한의 위협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35세 이하는 49%가, 45세 이상은 70%가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외교정책에 대한 미 국민들의 불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는 트럼프의 대북 대응에 반대한다고 답해 지난 9월의 50%에 비해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북한에 대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응에 대해 "무모하다(reckless)"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야당인 민주당 소속의 응답자는 88%, 여당인 공화당 소속 응답자들 중 65%가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약 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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