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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컵@나인브릿지 대회에 10년간 3억달러 투자… 한식 등 K컬처 전세계 홍보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2 19:17

수정 2017.10.22 22:16

대회에 10년간 3억달러 투자…효과는?
국내 최초로 열린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 개최지인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18번홀 전경.
국내 최초로 열린 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 개최지인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18번홀 전경.

【 서귀포(제주도)=정대균 골프전문기자】 "이렇듯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얻는 효과는 과연 뭔가?"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 컵@나인브릿지'에 대해 골프팬들이 갖는 궁금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총상금액이 925만달러(약 104억7000만원)나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회는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열린다. 통상적으로 한 개 골프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총상금액의 3배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게다가 매년 총상금액이 25만달러씩 증가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대회는 10년간 대략 3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서 열린 대회 중에서 상금액이 가장 높았던 대회는 2004년 제주도에서 열렸던 PGA투어 이벤트 대회 신한코리아 골프챔피언십으로 총상금액이 350만달러(약 40억원)였다.
순수 국내 대회로는 올해 창설된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15억원이다. 그러니 국내 골프팬들이 거액의 CJ컵 상금액에 눈이 휘둥그레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1억달러에 대해 CJ그룹이 체감하는 것은 일반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 측면에서 본다면 비용 대비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며 "이번 대회가 한식 등 K컬처를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큰 비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현장에서 외국인 갤러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국인 갤러리들은 "골프장에 한식을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있다는 것이 참신하다", "한식이 처음인데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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