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엔젤투자 결정 시 '창업주 미팅'이 가장 중요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3 09:49

수정 2017.10.23 09:49

개인 엔젤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 할 때는 창업주 미팅이 최종 결정의 잣대가 되고, 최종 투자까지 2달 정도의 기간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23일 벤처 인큐베이팅, 투자 전문 기업 알토란벤처스코리아㈜가 엔젤투자자 스타트업 평가 플랫폼 ‘마이펩’ 회원 1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달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투자 결정시 창업주 영향을 고려하는가’에 대해 87.5%가 고려한다고 밝혔다.

‘창업주 미팅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는 향후 발전 계획이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경력 18.8%, 인성 18.8%, 도덕·윤리성 12.5%, 업계 이해도 12.5%, 사업 열정 6.3% 순이었다.

‘투자 전 CEO, 창업주 미팅을 하는가’에 대해선 한다는 의견과 안한다는 의견은 각각 50%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창업자, CEO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 할 대목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 발전과 함께 인성, 도덕성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최근 각 기업 대표들의 법적 문제에 투자자들이 민감히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벤처 투자시 정보 확인’은 전문가 자문이 31.3%로 가장 많았고, 언론보도 18.8%, 데모데이 18.8%, 주변권유 12.5%, 블로그 12.5%, 기타 6.3% 순으로 답했다.

‘투자시 가장 많이 고려 하는 것’에는 △해당 업계 발전 여부 56.3% △투자처 실적 (회원, 판매량 등) 18.8% △전문가 자문 12.5% △언론보도 6.3% △기타 6.3% 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투자 전 공신력 있는 정보 확인과 함께 시장 변화와 업계 동향도 같이 파악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 된다.

‘최종 투자 결정 시간은’ △1~2개월 50% △3~6개월 37.6% △6개월 이상 12.5%로 조사 됐고, ‘투자시 혜택(배당금, 세금 혜택 등)’에 대해선 확인한다가 7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대해 알토란벤처스 장민영 대표는 “스타트업, 벤처 투자시 창업주 미팅을 통해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늘고 있다”며 “전문가 추천과 함께 ‘공부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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