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림청, '산촌거점권역 조성' 등 10대 전략과제 발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3 12:00

수정 2017.10.23 12:00

산림청, '산촌거점권역 조성' 등 10대 전략과제 발표

【대전=김원준 기자】전국 주요권역별로 오는 2022년까지 '산촌거점권역' 30곳이 조성되고 도시지역에는 도시재생프로그램인 '그린인프라(Green Infra)사업도 추진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림청 10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이 과제는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이란 슬로건 아래 산촌과 도시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디자인됐다.

10대 전략과제에 따르면 산촌지역에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주요권역별로 산촌 거점 권역 30곳을 조성한다. 산촌거점권역은 산림자원의 조성·육성·벌채, 이용과 재조성의 선순환 구조에 맞춰 산촌 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건축·음식재료·에너지 등을 지속가능하게 제공하는 미래의 정주·일자리 공간모델이다. 산촌거점권역에서는 산촌 거주민을 위한 일자리 제공과 지속가능한 자원활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시지역에서는 선진국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인 그린인프라 구축이 진행된다. 그린인프라 구축정책은 도시숲·도시공원·도시정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하면서 기존 녹지공간을 생태적으로 관리개선하고 콘크리트·철 등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목재를 확대 보급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린이프라 구축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친환경 목재이용 확대에 따른 도시-산촌과의 연계성 제고 및 기후변화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특히 그린인프라 구축정책추진 과정에서 세부계획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와 모니터링 등의 모든 절차를 지방자치단체 및 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정책'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선도산림경영단지 활성화 △산림복지단지모델 제시 △임업인 소득안전망확충 △산림교육·훈련체계 개선 △소나무재선충병방제로 청정지역 확대 △국산재활용 목조건축 활성화 △산림생명자원의 산업적 활용기반 구축 △산림곤충산업 육성 등이 전략과제로 제시됐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원활한 정책추진에 필요한 내부 열린혁신을 위해 10대 조직혁신과제도 발표했다.

산림청 내부의 조직·인사혁신과 직원 역량강화는 물론, 관계기관간 소통·협역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국민·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현 등이 주요내용이다.


김 청장은 "앞으로는 단순한 산림자원 육성을 뛰어넘어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통해 2022년까지 지속가능한 일자리 6만개를 만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