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오늘 필리핀서 회담…北대응 논의

문형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3 23:59

수정 2017.10.23 23:59

송영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 참석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3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회의체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에 참석해 북핵문제를 논의했다.

송 장관은 23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대북 경고 메세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날 오노데라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미 국방장관회담은 예정돼 있지않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연례안보협의회(SCM)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양국 안보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매티스 장관은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SCM 개최 전날 열리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에도 참석한다. 이번 SCM 회의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 억제와 공동대응 방안 모색 △확장억제 등 한미방위공약 재확인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적 배치 강화 △국방개혁과 연계한 전작권 전환 가속화 추진 △미사일지침 개정 △우주·사이버 등 미래지향적인 국방협력 증진 방안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고 관련해, 전환 이후 해체되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할 미래 연합지휘체계인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도 이 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 높다.

한편, 송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아태 지역 주요국 국방장관과 양자·다자 회담을 하며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 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로, 2010년 시작돼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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