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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세션2 "부산 글로벌중심지 종합 추진기구 구축 시급"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5 16:55

수정 2017.10.25 16:55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일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의 두 번째 세션 패널토론에서는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지역금융 혁신 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유태 부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두 번째 세션의 강연을 맡았던 김영재 부산대 교수, 황은재 한국카카오은행 전략팀장을 비롯해 초청 패널로 참석한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홍배 동서대 교수, 박영호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장과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패널들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집행 할 수 있는 '종합적 추진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김영재 교수는 "부산은 글로벌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종합적 추진기구가 부족하다"면서 "부산이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벤치마킹하면서 금융 중추기능 확충 등 독자적 성장 모형을 구축하고 오랜 기간 장기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센터장도 "대내외적으로 금융중심지 평판이 좋으려면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규제완화와 세제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며 "부산시에서도 내년에 해양금융전문대학원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규제완화와 세제 문제에 있어서는 지방 자치단체로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대안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집행 할 수 있는 종합적 추진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면서 "종합적 추진기구는 시민단체, 학계,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모아 정교한 논리가 개발될 수 있는 조정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을 단순히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함으로써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 대표는 "금융중심지라는 것이 단순히 지정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냐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져 왔다"며 "4차산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융을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뱅크는 없어지고 뱅킹만 살아남는 시대에서 금융기관들은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국카카오은행의 황 팀장은 "이제 금융패러다임이 핀테크 기술을 실질적으로 은행 서비스에 융합시킨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금융기관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인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앞으로 오픈 AP(통신사) 기반 개방형 금융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앞으로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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