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NS 통해 필로폰 거래 회사원·대학생 등 238명 입건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5 20:41

수정 2017.10.25 20:41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구매 및 투약한 마약사범 23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인터넷과 채팅앱.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4명을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중에는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한모씨(30).황모씨(32) 등 전문업자나 조직폭력배도 있었지만 일반 회사원, 대학생, 음식점 사장 등 평상시에는 범죄와 무관한 일반인도 상당수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 마약 관련 용어를 입력하면 검색되는 마약 판매상의 SNS 등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상은 특히 구매자에게 돈을 입금받은 뒤 지하철역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숨겨놓고 찾아가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에게서 필로폰 약 2㎏을 압수했다.
시가 67억원 상당으로, 약 6만7000명이 한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3만6000정도 압수했다. 필로폰 약 2.1㎏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강력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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