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와디즈㈜는 크라우드넷 공시자료와 와디즈 자체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3·4분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3·4분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발행 규모는 약 91억 732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발행 건수를 살펴보면, 올 3·4분기는 총 51건으로 지난해 동기 발행 건수인 30건보다 약 70%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와디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분야에서 올 3·4분기 총 21건의 발행 건수를 기록하며 1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또한 발행 규모 기준으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전체에서 약 40%를 차지했으며,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가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이어지면서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시장 가능성 모두 인정받게 됐다. 또 시장 전체 투자자 4130명 중 와디즈를 통해 투자한 사람은 3696명으로 집계됐다.
3·4분기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의 또 다른 특징은 크라우드펀딩이 VR, 핀테크 서비스, 공간, 지역문화 투자 등 신개념의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대체투자’처로 확실히 자리잡게 됐다는 점이다.
와디즈에서 진행된 증권형 펀딩 중 기존 투자 상품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와디즈의 투자자들은 단순투자를 넘어 실수요자로서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실제 유기견 관련 프로젝트인 애니메이션 '언더독', VR 콘텐츠 '오브로', ICT 기반의 농업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서우엠에스' 프로젝트 등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제주도의 빈집을 색다른 숙박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제주 공간재생 프로젝트 '다자요',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플래닛' 등은 수익은 물론,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의 행사에 참여하거나 물건, 공간을 활용하는 실수요자로서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투자 방식과 차별화 됐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하면서 투자자 저변도 확대되는 추세다.
크라우드넷의 성별 및 연령대별 투자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 4130명 중 30대가 약 40%로 1위, 40대가 약 25%로 2위, 20대가 약 23%로 3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전체 투자자 중 2030세대가 약 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 3분기에는 40대가 2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펀딩 투자 한도 증액 및 광고 규제가 완화되는 등 앞으로의 시장 성장 가능성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와디즈를 비롯해 카카오 뱅크, 8퍼센트 등과 같은 온라인 기반의 금융 플랫폼이 향후 더욱 활약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와디즈 역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에너지투자, 태양광, 플랜트 부분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대체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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