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00세 시대' 준비하는 부산.. 치의학 산업을 새 먹거리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6 17:49

수정 2017.10.26 17:49

마스터플랜 세우고 사업 추진.. 산단 조성.연구원 유치 나서
부산시가 치의학산업을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치의학 산업단지 조성과 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치의학산업을 지역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은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과 진료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또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치과 의료기기 전문업체가 부산에 모여 있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 관련 대학, 기계.재료.바이오 학과 등 전문인력 양성이 용이해 치의학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풍부하다.

부산시는 이를 활용해 치의학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치의학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 3D프린팅 가공기술 및 첨단소재 개발, 디지털 치과치료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한다.


먼저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0만㎡ 규모의 치의학첨단융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2022년까지 기업지원센터, 임대형 공장, 소규모 시험설비인 파일럿 플랜트 등 기업 지원시설을 건설해 치의학산업 관련 민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디지털 보철 서비스센터, 치과 의료기기 시험평가센터와 임상시험센터도 만들어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또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치의학산업 육성법안이 지난 8월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치과의사회, 치기공사회, 치위생사회 등과 함께 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11월께 대한치과의사협회, 부산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종합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벡스코에서 열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민간단체와 협업해 재단법인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을 설립, 디지털치의학 신기술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유망 중소기업에는 기술자문, 사업화,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상용화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47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7억원, 취업유발효과 287명 등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치의학산업연구원을 유치할 경우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6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2억원, 취업유발효과 371명을 예상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