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원유 아시아 수출 증가 추세

2022년에는 셰일석유만 하루 300만배럴 수출, 이 중 3분의 1 亞로 갈 듯

미국의 아시아 원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들이 산유국들간 감산 합의로 공급량이 제한되는 틈을 타 미국산 원유의 아시아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2년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석유 중 3분의 1이 아시아로 수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40년동안 지속됐던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원유 공급 업체들간 경쟁으로 유가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더 저렴해져 아시아 수입 업자들은 미국의 원유 수출을 반기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석유 거래 경력만 40년이 넘으며 현재 싱가포르 소재 JTD에너지서비스 이사인 존 드리스콜은 미국산 원유가 시장에 나온 것에 대해 “아시아의 정제업체들은 더 많은 공급선을 확보하고 거래할 수 있는 마치 큰 뷔페 테이블로 보이고 있다”고 비유했다.

인도는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당시 인도내 3개 정제시설에 공급할 원유 약800만배럴 수입을 논의했으며 지난 1일 미국산 원유 160만배럴이 처음으로 하역됐다.

미국의 원유 수출이 유리해진 것은 가격 때문으로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간 가격차이(스프레드)가 이달 들어 지난 2년 중 최대인 6달러 이상 벌어져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

미국내 원유 재고가 많은데 비해 다른 지역에서는 원유 공급량이 수요에 못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마지막 주 현재 미국의 원유 수출이 하루 198만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다.


우드맥켄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드 롤리는 셰일석유인 경유 수출이 2022년이면 하루 300만배럴로 늘어날 것이며 이중 3분의 1일 아시아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롤리는 아시아가 앞으로 원유의 절반을 OPEC가 아닌 산유국으로부터 수입할 것이라며 카르텔이 미국의 원유 수출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앞으로 미국의 원유 수출 증가 여부는 유조선이 입항할 수 있는 수심이 깊은 항구들의 시설 보완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