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정감사] KT 황창규 “필수설비 공동활용 안할 것”…못 박아

VS. 유영민 장관 “5G 선도 위해 필수설비 공동활용 해야 한다”

KT 황창규 회장은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통해 “KT가 전국에 갖춰놓은 통신관로와 전주 등 필수설비를 (후발 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국내 통신업계 수장들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를 통해 완전자급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황 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필수설비 관련 국감질의에 대해 “5G 투자효율성을 위해 정부와 통신사 협력은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설비제공은 투자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국가 유·무선 균형(밸런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5G는 설비제공이 문제가 아니라 기술 선도와 표준화 주도, 비즈니스모델 확보 등이 더욱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5G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필수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