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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단, UAE 아부다비 왕세제 만나 원전사업 협력 논의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09:25

수정 2017.10.31 09:25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오른쪽) 등 한국 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만나 한국 기술로 건설중인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운영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오른쪽) 등 한국 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만나 한국 기술로 건설중인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운영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0월30일(현지시간) 개막한 IAEA(국제원자력기구) 각료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UAE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등을 만나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대표로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및 외교부, 과학기술부, 한전 등 민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10월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대표단이 UAE 방문 중 사실상 UAE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하고,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등 UAE 최고위층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국 기술로 건설 중인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표단은 칼둔 의장을 비롯해 셰이카 루브나 ENEC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모하메드 사후 나와(NAWAH) 에너지 사장, 빅토르손 UAE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UAE 최고위층 인사를 잇따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칼둔 장관은 한국의 강점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자원, 기업과 정부간 긴밀한 협력이라면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이외에 무역 교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한-UAE 양국이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보좌관은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원 원장과도 만나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전하고 양국간 원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하며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IAEA 회원국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총회에서 문 보좌관은 "한국은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향후 60여년에 걸쳐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의 경험을 IAEA 회원국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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