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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지역 최초 심장전용 스펙트 감마카메라 도입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11:38

수정 2017.10.31 11:38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심장전용 스펙트 감마카메라(D-SPECT)를 도입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D-SPECT'는 핵의학 검사 장비로, D-SPECT 검사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및 예측, 심근 생존능 판별, 약물 및 수술치료 후 경과 관찰, 치료효과 판정 등이 가능하다. 즉 심장의 생화학적·기능적 변화의 관찰까지 가능하다.

D-SPECT는 기존 감마카메라 검출기의 단점을 개선, 반도체 센서를 사용, 소형화 및 경량화 함으로써 검출기를 심장 가까이에 위치시켜 심장의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검출 효율은 증가하고, 촬영시간은 기존 검사대비 70%까지 단축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스펙트 감마카메라의 도입은 전국에서 동산병원이 세 번째이며, 지역에서는 최초다.


특히 기존 감마카메라 대비 방사성동위원소 투여량을 50% 가량 낮춰 환자의 방사선피폭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오전과 오후에 두 번 해야만 했던 부하/휴식기 검사를 한 번에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앉아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심장과 다른 장기의 겹침을 피해, 검사의 정확도와 영상의 해상도를 높이고 누운 자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이전에는 심근관류PET 검사로만 가능했던 관상동맥혈류예비능을 정량할 수 있어 시술·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경숙 핵의학과장은 "최첨단 심장전용 스펙트 장비의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심혈관 환자들의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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