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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박근혜 지시로 국정원 돈 받아" 진술..朴비자금 수사 확대될 듯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2 15:28

수정 2017.11.02 15:28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현금을 별도로 관리하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현금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기밀을 넘긴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특수활동비 수수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박 전 대통령 차원의 비자금이 존재했는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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