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동물단체, 모피반대 퍼포먼스 및 시민 행진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4 09:43

수정 2017.11.04 09:43

동물보호단체들이 모피의 불편하고도 끔찍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4일 오후 2시에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모피 반대 퍼포먼스 및 행진을 한다.

단체들은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이 모피때문에 희생되고 있다"며 "자연상태에서 생활반경이 수십km에 달하는 야생동물들을 작은 철창 케이지에 평생 가두어 둔 채, 자연적 습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것 자체가 끔찍한 고문이자 동물학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모피반대 퍼포먼스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을수호하는친구들,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등이 참여한다.

전 세계적으로 모피의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잔인성으로 인해 모피 착용은 더 이상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부끄러움과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에서는 여전히 모피의 비인간적인 잔인성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세계 최대 모피 수입국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모피의 90% 이상이 중국산인데, 중국 농가에서는 특별한 설비나 장비가 없이 살아있는 너구리 등을 산채로 껍질을 벗기고 있다.
동물이 죽으면 사체가 굳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기도 힘들고, 모피의 품질도 훼손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산 모피는 국내에서 ‘퍼트림’(Fur-Trim, 모자 둘레 등의 부분 모피장식) 제품 등으로 국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매년 1억마리 이상의 야생동물들의 인간의 허영심인 모피때문에 죽어간다"며 "인간은 모피를 얻기 위해 야생상태에서 덫, 올무 등 불법 밀렵도구를 이용하여 많은 야생동물들을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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