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30분 운동, 1시간보다 더 살 빠졌다.. 이유는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3 14:46

수정 2017.11.03 16:2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살을 빼기 위해서 무조건 오래 운동하는 편이 좋을까?

몸이 지치도록 힘들게 운동하는 것 보다 여력이 남을 정도의 운동량이 다이어트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아스트리드 제스퍼슨 박사팀은 건강하지만 과체중인 남성 60명을 하루 30분과 1시간 운동 두 그룹으로 나눠 13주간 운동을 하게했다.

운동 내용은 조깅, 사이클, 크로스 트레이닝(여러 가지 종류의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조합하는 운동)이었다.

또 참가자들은 운동 이후의 상태나 기분에 대한 설문에도 응답했다.

그 결과 더 짧은 시간인 30분 운동 그룹은 평균 3.6kg이 감소한데 반해 1시간 운동 그룹은 평균 2.25kg을 감량했다.

제스퍼슨 박사는 "운동시간이 적은 그룹의 사람들의 경우 에너지가 남아 운동 외 시간에 더 활동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분 운동 그룹은 엘레베이터 대신 걷거나 개를 산책시키고 출퇴근에 자전거를 타는 등 하루 전체적인 운동량이 훨씬 많았다.


반면 1시간 운동 그룹은 운동 이후 더욱 피곤함을 느껴 신체 활동을 줄이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다.

결국 지치도록 운동을 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여력이 남아야 더욱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공중보건'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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